경남정보대 취업보장형 주문식 교육과정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아이디헤어 특별반’ 개설
샴푸-커트 등 미용기술 전수

부산 경남정보대(총장 김대식)가 기업 실무진의 커리큘럼을 마친 학생을 해당 기업에 취업시키는 과정을 운영 중이다. 대학은 취업률을 높일 수 있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곧바로 수혈하기 때문에 ‘윈윈’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경남정보대 헤어디자인과는 취업보장형 주문식 교육과정인 ‘아이디헤어 특별반’을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디헤어는 서울 경기 등에 62개 지점을 운영하는 미용기업으로 소속된 디자이너만 1000명에 이른다.

경남정보대는 5일 이 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연간 20명 이상의 학생을 졸업 후 취업시키기로 했다.

아이디헤어 각 지점 원장 등이 금요일마다 경남정보대에서 세미나를 열어 3, 4시간 동안 샴푸나 커트, 두피 스케일링 등 미용 기술을 전수한다. 2학기 동안 재학생 56명 중 15명이 선발돼 참여한다.

경남정보대 정숙희 헤어디자인과 교수는 “학생들은 아이디헤어에 입사해 1년 이상 근무한 실력을 갖추도록 훈련된다. 신입직원 교육훈련(OJT) 없이 곧바로 현장에 배치할 수 있어 아이디헤어 측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영남권 전문대 가운데 이 같은 과정을 개설한 곳은 경남정보대가 유일하다. 이 대학은 10년 전부터 미용계열을 중심으로 이런 과정을 운영해 성과를 봤다. 피부메이크업네일과의 ‘약손명가’ 과정은 2010년부터 운영됐다. 2년 4학기 동안 골기세러피와 몸매 관리 등 4과목을 이수한 재학생 20명은 졸업 후 피부미용 전문기업인 약손명가에 곧장 취업한다. 헤어디자인과와 협약을 맺은 기업은 △화미주헤어 △준오헤어 △박준뷰티랩 등이 있다. 전기과는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과 지난해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어 내년에 졸업생 100명을 이곳에 취업시킬 예정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경남정보대#취업보장#주문식 교육과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