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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이스피싱 속아 1억6000만원 넘긴 40대 극단 선택…경찰 수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4-05 11:56
2022년 4월 5일 11시 56분
입력
2022-04-05 11:04
2022년 4월 5일 11시 0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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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1억원이 넘는 피해를 당한 4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5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부산 영도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4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월 21일부터 사흘 동안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1억6000만 원 상당을 빼앗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은 ‘기존 대출 이자보다 훨씬 저렴한 이자로 돈을 빌려주겠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했고, A 씨는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사흘간 3차례에 걸쳐 돈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 씨에게 돈을 넘겨받은 수금책 2명을 검거해 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나머지 일당은 추적중이며, A 씨 이외 피해자가 10여 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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