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에 저항하다 전기충격기 맞은 사기범,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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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4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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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찰 체포에 저항하다가 전기충격기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던 사기 혐의 수배자가 결국 사망했다.

4일 경찰은 지난 2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사기 수배자 A 씨(48)가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오산경찰서 모 파출소의 B 경장 등 2명은 소란 신고가 접수된 관내 모텔로 출동해 A급 사기 수배자인 A 씨를 발견하고 체포에 나섰다.

체포 과정에서 A 씨는 B 경장을 밀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순찰차 탑승 직전에는 재차 B 경장을 밀치고 모텔로 들어와 로비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위협하기도 했다.

B 경장은 테이저건의 스턴(카트리지를 뺀 상태로 신체에 갖다 대 전기충격을 주는 것) 기능을 A 씨의 옆구리에 사용했지만 A 씨는 발길질을 하며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B 경장은 A 씨의 허벅지에 재차 사용했다.

이후 B 경장 등은 A 씨를 눕힌 채 제압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움직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숨졌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출동 경찰관들의 제압 과정 전반에 관해 확인하는 중이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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