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 불복” 자영업단체들, 집단 휴업 결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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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찬반투표서 85% 이상 압도적 찬성… 내달 4일 시기-기간 결정하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 강화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내년 1월 4일 이후 집단휴업에 들어간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코자총)는 24일 “다음 달 4일 오후에 회의를 열고 집단휴업 시기와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개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로 이뤄졌으며,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회의를 갖고 단체별로 전국 동맹휴업 찬반 투표 결과를 공유했다.

코자총에 따르면 외식업중앙회 회원 5만1490명 중 85%(4만3710명)가 휴업에 찬성했고 ‘3일간 휴업하자’는 의견이 37.4%로 가장 많았다.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99.9%) △대한노래연습장업중앙회(98.2%)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91%) 등 3개 단체에 소속된 회원들도 90% 이상 집단휴업을 지지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등 나머지 2개 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는 30일까지 진행된다. 휴게음식점중앙회 관계자는 “20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집단휴업 찬성 쪽으로 회원들의 여론이 몰린 상태”라고 밝혔다.

민상헌 코자총 대표는 “28일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정부의 만족할 만한 손실보상 조치가 없으면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같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전국적으로 불복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방역 강화 불복#자영업단체#집단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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