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석준에 신변보호자 주소 넘긴 흥신소 관계자 체포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5일 2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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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준(25)에게 피해 가족 주소를 알려준 범인을 특정해 체포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흥신소 운영자로 알려진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이석준에게 의뢰를 받고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B씨 가족이 살고 있던 서울 자택 주소를 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석준이 범행을 준비하며 A씨를 통해 불법적으로 피해 가족 주소를 알아낸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석준은 당초 B씨 가족 주소를 알지 못했지만 흥신소를 통해 정보를 취득한 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이석준에게 정보를 넘긴 과정과 피해 가족 주소를 불법적으로 획득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만간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준을 상대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석준은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께 전 여자친구 A씨가 거주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빌라에 찾아가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미리 준비해온 주방용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 범행으로 치명상을 입은 A씨의 어머니는 당일 오후 3시32분께 병원에서 사망했고, 10대 초반에 불과한 A씨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진행한 뒤 “논의 결과 흉기를 준비해 주거지를 찾아가 1명을 살해, 1명을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피의자가 범행 일체 시인하고, 현장 감식 결과 및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며 이석준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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