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인권 특화 ‘김근태 도서관’ 내일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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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가야할 미래, 김근태’ 추모전도 선봬

서울 도봉구는 민주주의와 인권 분야에 특성화된 도서관인 ‘김근태기념도서관’을 4일 개관한다. 이곳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김 전 의원은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고 1988년 독일 함부르크재단으로부터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도봉산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662m²(약 502평) 규모로 세워졌다. 내부는 기획전시 및 자료 열람실, 다목적강당, 수장고 등으로 이뤄진 본관과 상설전시가 진행되는 전시실로 나뉜다. 이곳에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사회과학 장서가 많이 구비됐다. 도서 분류명으로는 △‘대화할 수 있는 용기’(총류) △‘민주주의 꿈’(사회과학) △‘평화가 밥이다’(언어) △‘희망은 힘이 세다’(문학) 등 김 전 의원의 어록을 활용했다.

전시실에서는 첫 기획 전시로 ‘가야 할 미래, 김근태’ 추모전을 선보인다. 김 전 의원의 삶과 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한 영상, 조각, 회화 등이 전시된다. 도서관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오후 7시이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문화시설이 완공됨으로써 ‘문화도시 도봉’의 역량이 한층 두터워졌다”며 “도봉구가 지역 문화예술인이 찾고 교류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김근태 도서관#민주주의#인권분야 특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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