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위드코로나 이득 크다”…70% “코로나 1년 이상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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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2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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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코로나19 보건대학원 유명순 연구팀 제공)© 뉴스1
(서울대학교 코로나19 보건대학원 유명순 연구팀 제공)© 뉴스1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2명 중 1명은 위드코로나의 ‘이득이 크다’고 봤다. 다만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라는 답도 49.2%에 달했다.

서울대학교 코로나19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를 받아 시행한 ‘코로나19 대응체계 관한 국민 인식 조사’를 22일 발표했다. 유 교수가 총괄한 연구진이 문항을 개발했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에 실사를 의뢰했다. 성인남녀 108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1%다.

◇10명 중 7명 ‘장기화’ 전망…위험 ‘심각하다’ 58.3% 우하향 중

국내 코로나19 상황의 전망에 대해서는 ‘1~2년 지속’이 45.8%, ‘2년 이상 계속’이 31.5%로 10명 중 7명은 장기화를 전망했다. ‘1년 내 종결’은 15.3%, ‘모르겠다’ 7.4%였다.

코로나19 위험의 사안별 심각성을 중복 답변으로 조사한 결과 ‘민생경제 피해’가 8.13%로 가장 높았고, 의료인력·기관 부담 피해 가중이 74.5%로 뒤를 이었다. 심각성이 커진 사안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피해가 62.5%로 가장 많았고, 감염위험은 29.2%에 그쳤다.

다만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통제 가능함’이 62.6%로 ‘통제 불가능함’ 37.4%를 앞질렀다. 16개월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답은 58.3%로 지난 2월 72.6%, 8월 59.4%에 이어 우하향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 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는 59.9%가 자했다고 평가했고,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아니다 23.5%, 못했다는 응답은 16.5%였다.

◇‘위드코로나, 53.2% “이득 크다”…기대·우려 반반 ’49.2%‘

’단계별 일상회복‘ 등의 정책 전환이 사회 회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다‘는 답이 65.4%로 과반을 넘겼다. 대응방식의 전환 필요성에도 90.2%가 필요하다고 봤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에 대해서는 70.6%가 1~3차 유행과 의미가 다르다고 봤다. 지난 8월 ’의미가 다르다‘가 47.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또 확진자 만큼 중요한 중환자 규모, 방역망 관리 현황 등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79.9%로 나타났다.

위드코로나가 도입되더라도 마스크 쓰기 등 기본 감염예방수칙을 잘 준수할 것이라는 답이 69.5%로 나왔다. 지역내 다중시설이 위드코로나 상황 속 관리를 잘 할 것이란 답은 52.5%, 지자체가 잘 해낼 것이란 답은 52.7%로 과반 이상이 나왔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됐을 경우 사회적 이득에 대해서는 ’이득이 크다‘가 53.2%로 많았고, ’이득-손실이 비슷‘하다는 답은 29.8%, 손실이 크다는 12.8%로 나타났다.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 49.2%, 기대가 크다 32.9%, 우려가 크다 17.9%를 기록했다.

위드코로나로의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이 적당하다‘는 답이 41.8%, ’지금은 적당하지 않다‘ 27.5%, ’지금도 늦었다‘ 20.6%의 순을 보였다. 성인 접종 완료가 70%가 되면 시작하자는 답이 46.6%, 90%까지 완료돼야 한다는 답은 41.5%로 유사했다.

위드코로나 도입 시 수용 가능한 확진자 수준은 ’1000~2000명‘이 57.1%, ’2000~3000명‘ 21%, ’3000~4000명‘ 8.2% 순이었다. 연간 독감 사망자 ’2000~3000명‘ 수준을 보여주며 연간 코로나19 사망자의 수용 수준은 ’1000~2000명‘이 58.6%로 많았고, ’2000~3000명‘은 28%로 나타났다. 다만 독감 사망자 수준을 제시하지 않았을 때는 ’1000~2000명‘이 80.1%로 많았다.

외국에서 실시중인 위드코로나 정책 중 부적절하다고 본 것은 ’실내 마스크 해제‘ 80.3%로 가장 높았고, 확진자집계 중단(73.8%), 행사전면허용(70.5%), 정부브리핑 중단(66.8%), 모든 시설 운영시간제한 해제(61.3%) 순이었다.

◇백신패스 ’인센티브 마땅‘ 57.3%…빨리 도입 32.3%·10말11초 30%

백신 접종의 태도와 관련해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는 답변이 43.4%로 가장 높았고, ’개인의 자유와 선택‘이라는 답은 13%로 나타났다.

백신 미접종자의 국민의로서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는 45%였지만, 접종 자유 선택에 뒤따르는 책임이 있다는 대답은 68.1%였다.

백신 패스에는 ’인센티브 제공이 마땅하다‘는 답이 57.3%로 나타났지만, 공정하지 못하다는 답도 35.5%를 기록했다. 백신 패스 국내 도입에 대한 긍·부정 평가에는 긍정적이 56.3%, ’긍정도 부정도 아님‘이 30.5%, 부정적 의견이 13.2%였다.

백신 패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 반반‘의 답이 46% ’기대가 크다‘ 39.2% ’우려가 크다‘ 14.9% 순으로 나타났다. 도입 시기에는 하루라도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쪽이 32.3%, 10월말, 11월초가 30%, 올해 내로 도입이 23.1%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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