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10월 3일까지 4주 연장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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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료 위기]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 허용
추석연휴 기간 한시 적용할 수도
기업형 슈퍼 내일부터 QR 인증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4주 연장하되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식당과 카페 이용을 오후 10시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일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는 6일 이후 적용할 거리 두기 조정안과 추석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생방위는 수도권의 4단계 조치를 10월 3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 대신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의 이용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는 대안이 거론됐다. 또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오후 6시 이후에도 4명까지 모임이 허용되는 장소를 식당 카페뿐 아니라 모든 업종으로 넓히는 방안도 이번 안건에 포함됐다. 다만 유행 상황에 따라 추석 연휴(18∼22일) 기간에만 한시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생방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을 거쳐 3일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내 봉안당에는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추모객이 제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를 추석 특별 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1일 추모객 총량 예약제’를 실시해 봉안당에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4m²당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추모하려면 각 시설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도 폐쇄되기 때문에 차례상은 차릴 수 없다.

3일부터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같은 준대규모 점포에 들어갈 때도 QR코드로 본인 인증을 하거나 출입 명부를 적어야 한다. 거리 두기 3, 4단계 지역의 300m² 이상 점포가 대상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많은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수도권 4단계#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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