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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일주일만에 또 2000명대 확진… 수도권 70%

입력 2021-09-02 03:00업데이트 2021-09-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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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료 위기]수도권 1427명 확진 역대 두번째
‘4인 모임 일부 허용’ 영향 분석
위중증 2869명 좀처럼 안 꺾여
휴가철이 끝나고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서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27명으로 전날보다 464명 늘었다. 이는 지난달 11일 1437명 발생에 이어 지금까지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전국 신규 확진자는 이날 2025명으로 일주일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일부 조정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 식당과 카페의 영업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했지만,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일부 늘려줬다. 종전엔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모일 수 있었지만 이때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식당, 카페 내 모임을 최대 4명까지 허용했다.

새 거리 두기 수칙이 적용된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1억1768만 건으로 전주(지난달 16∼22일) 1억1321만 건보다 3.9% 늘어났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이 2.2%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휴가철이 끝나고 사람들의 만남과 이동이 다시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휴가철에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많은 인구가 이동했다가 복귀하는 상황과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로 바뀌지 않고 있다. 최근 일주일(8월 26일∼이달 1일)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2869명으로 직전 한 주 2826명보다 늘었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930개 중 사용 가능한 병상은 지난달 31일 기준 389개(47.8%)이다. 지역별 여유 병상은 대전이 1개, 경북 2개, 충남과 제주가 각 4개에 불과하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2주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전주 대비 다소 증가했다”며 “9월 말까지 전국 철도 역사와 터미널 등 13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병상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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