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 덮친 美 공항서 중장비로 제설작업
25일 강력한 겨울 폭풍이 덮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공항 직원들이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겨울 폭풍은 미국 서부와 남부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을 강타 중이며, 특히 중부와 북동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폭설과 결빙에 따른 대규모 정전, 항공편 결항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최대 60cm에 달하는 폭설도 예보됐다. 필라델피아=AP 뉴시스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서부와 일부 남부 지역을 제외한 전역을 강타하며 인명 피해, 항공 대란, 대규모 정전 사태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겨울 폭풍은 미국 남부에서 시작해 북동부로 이어지고 있다. 최소 22개 주정부와 워싱턴 시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폭풍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1억8500만 명이 영향권에 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주 등에서 100만 채 이상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전선에 눈과 얼음이 쌓이고 강풍이 겹치며 전력 설비가 파손된 사례도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까지 며칠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폭설과 결빙으로 도로 사정도 크게 악화됐다.
항공편 결항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에만 1만 편 이상이 취소됐고, 주말 이틀 동안 1만4000편이 결항됐다. 이는 미국 하루 평균 항공편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항공편 취소는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 동부 주요 도시 인근 공항에 집중됐다. 26일 예정된 항공편도 수천 편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美 덮친 ‘괴물 겨울 폭풍’, 뉴욕도 꽁꽁 25일(현지 시간) 폭설이 내린 미국 뉴욕에서 한 시민이 방한복으로 무장한 채 눈만 내놓고 맨해튼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남부를 거쳐 중부와 북동부로 이동하면서 미 전역에 폭설과 결방에 따른 대규모 정전, 항공편 결항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1억8500만 명이 영향권에 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AP 뉴시스이번 겨울 폭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NYT 등에 따르면 뉴욕 5명, 테네시주 3명, 텍사스주 1명, 루이지애나주 2명 등 최소 11명이 숨졌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에 최대 60cm의 폭설을 예보했다. 또 폭설 뒤에는 극심한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역사적 겨울 폭풍”이라고 규정하고, 각 주 정부와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비상 물자와 난방 대책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연방정부는 워싱턴 내 연방기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일부 주에서는 대중교통 운행이 축소되거나 중단됐다. 폭풍 영향권에 든 상당수 지역의 학교는 26일 휴교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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