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거부하고 공격적?”…반려동물 3000만 마리가 겪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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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일조량 감소는 반려동물에게 멜라토닌 과다 분비를 일으켜 계절성 정서 장애(SAD)를 유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일조량 감소는 반려동물에게 멜라토닌 과다 분비를 일으켜 계절성 정서 장애(SAD)를 유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활기차던 반려견이 하루 종일 잠만 자거나 사료를 거부한다면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닌 ‘계절성 정서 장애(SAD)’를 앓는 것일 수도 있다. 미국에서만 약 300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겨울철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사 베리 J. 모리슨은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 엠디(PetMD) 기고를 통해 “가을과 겨울이 되면 반려동물의 행동이 급격히 변한다”며 SAD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원인은 ‘일조량 부족’이다. 햇빛이 줄면 뇌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폭증한다. 이 호르몬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극심한 졸음과 무기력증을 유발한다. 게다가 반려동물은 주인의 감정을 그대로 흡수한다. 보호자가 윈터 블루스(겨울 우울증)를 앓으면 반려동물도 함께 앓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요 증상으로는 △수면 시간 급증, 에너지 및 식욕 저하, 잦은 짖음, 공격성 증가, 과도한 털 빠짐, 지나친 집착 등이 있다.

모리슨 수의사는 “즉각적인 물리적, 정신적 자극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반려견은 따뜻한 옷을 입혀 산책을 나가거나 노즈워크로 두뇌를 깨워야 한다. 고양이는 창가 캣타워로 햇빛을 받게 하고 사냥 놀이로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단, 섣부른 자가 진단은 금물이다. 행동 변화가 관절염이나 내과 질환의 통증 신호일 수 있어 이상 징후 포착 즉시 동물병원 검진이 우선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장 주의할 점은 ‘영양제 오남용’이다. 모리슨 수의사는 “사람처럼 우울증을 잡겠다고 비타민 D를 먹이는 건 미친 짓”이라며 “수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급여했다간 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지 기능에 좋은 오메가-3 역시 반드시 전문가 지도를 받아야 한다

겨울철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핵심은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을 통한 조기 발견에 있다. 행동 변화가 있다면 수의학적 진단을 통해 적절한 환경적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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