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원, 델타변이 검출 1주새 8배로… 무서운 확산세

조건희 기자 , 김소영 기자 입력 2021-07-28 03:00수정 2021-07-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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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제주서도 60%대 나와
등진채 20분 밥먹은뒤 감염 사례도
검사 → 추적 → 치료 ‘3T 방역’ 무력화
인도발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 급증도 델타 변이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8∼24일) 강원 지역 델타 변이 검출률은 69.0%였다. 전주 7.9%였는데 한 주 만에 8배 이상으로 늘었다. 대구경북(67.5%)과 제주(63.2%)도 급증했다. 수도권은 48.2%였다. 불과 4주 전(6월 20∼26일) 전국 델타 변이 검출률은 3.3%였다. 델타 변이 전파력은 비(非)변이 바이러스의 2.4배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에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로 확인한 전파력은 훨씬 위협적이다. 같은 식당에서 단 20분간 머물며 등지고 앉아 밥을 먹은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델타 변이 특성은 검사(Test)와 추적(Trace), 치료(Treat)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국의 ‘3T’ 방역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델타 변이 확진자 2983명 중 위중증 환자는 89명(3.0%)이다. 전체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의 비율(1.3%)보다 높다. 이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면 방역망의 둑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가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거리 두기 강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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