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휴게소, 자진 휴업…‘임차료 폭탄’ 엎친데 코로나 덮쳐

사지원 기자 입력 2021-06-18 16:43수정 2021-06-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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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마장휴게소)가 자진 휴업에 돌입했다. 계속되던 임차료 갈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겹친 탓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보유통은 14일 자정부터 휴게소 사업을 ‘잠정 휴업’ 중이다. 대보유통은 2017년 7월부터 마장휴게소 운영을 맡고 있는 업체다. 대보유통은 13일 밤 휴게소 건물 외벽에 현수막을 붙이면서 “과도한 고정 임차료로 인해 정상 운영이 불가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게소 안 식당과 편의점 등 30여 개 매장이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대보유통의 경영 사정은 급격하게 나빠졌다. 대보유통의 2020년 매출은 119억원으로, 대보유통이 휴게소 운영을 시작한 2017년 반기 매출 (2017년 7~12월) 80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대보유통 관계자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 악재가 겹쳤다”라며 “매출액의 50% 이상을 임차료로 내는 상황에서 계약 조건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보유통은 계약 당시 걸었던 ‘최소 사용료(첫해 임차료를 28억원에서 해마다 최소 3% 인상)’ 등의 조건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장휴게소 민간사업 시행자인 하이플렉스는 입장문을 통해 “대보유통의 일방적 휴게소 운영 중단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소 사용료는 대보유통의 수익성을 감안할 때 부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을 명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보유통이 즉시 휴게소 영업을 재개하고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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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원 기자 4g1@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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