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의대생’ 사고사 종결되나…“친구 폰 ‘혈흔반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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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6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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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진행된 수색 작업. 뉴스1
지난달 2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진행된 수색 작업. 뉴스1
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전화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발견된 친구 A 씨 휴대전화의 혈gms·유전자 등 감정 결과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전날 받았다.

앞서 경찰은 A 씨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비롯해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A 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2분경 전원이 꺼진 후 다시 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을 통한 손 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고 있다. 논란이 됐던 머리 부위 상처 등도 사인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손 씨의 사망이 단순 사고가 아닌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 이어 국과수 감정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들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사건은 단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A 씨 휴대전화의 유전자 등에 관한 국과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를 습득한 후 2주 넘게 보관하다 나중에서야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 환경미화원에 대해서도 법최면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휴대전화 습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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