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구시 자체 도입 ‘화이자’, 정상 경로 아니다…공급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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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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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대구광역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화이자 백신 3000만 명분 자체 도입과 관련해 “‘정상 경로’의 제품이 아니어서 공급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의 해당 제품에 대해 더 확인돼야겠지만 정상 경로는 아닌 것으로 판정되고 있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와 메디시티(의료도시)대구협의회는 3주 안에 화이자 백신 6000만 회분을 공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건과 서류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여기엔 대구시가 자체 접촉한 독일 무역기업의 연락망, 주고받은 공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판권을 갖고 있는 한국 화이자를 통하지 않고 다른 무역회사로 수입하는 방식이다.

손 반장은 “화이자 본사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받았다”며 “제안 받은 제품군에 대해 화이자 쪽에서 현재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까지 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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