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 살해 후 농수로에 버린 남동생 “다툰 후 홧김에 살해했다”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30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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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씨는 누나 B씨(3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인천시 강화군 산삼면의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추적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혀 압송됐다. 2021.4.29 © News1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씨는 누나 B씨(3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인천시 강화군 산삼면의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추적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혀 압송됐다. 2021.4.29 © News1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동생이 범행 동기를 밝혔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입건된 A씨(20대 후반)는 30일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다툰 후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회사를 마친 후 새벽 1~2시쯤 들어갔는데, 누나가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를 해 부엌에 있던 흉기로 살해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누나 B씨(30대)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후 인천시 강화군 산삼면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키 158cm의 B씨는 1.5m 깊이 농수로 가장자리쪽에서 발견됐으며, 상하의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겉옷은 입고 있지 않았으며, 맨발 상태였다. 휴대전화나 지갑 등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씨의 휴대폰과 금융 기록을 분석해 동생 A씨를 추적, 29일 오후 4시 39분쯤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다.

체포 후 압송된 A씨는 29일 오후 9시 26분쯤 인천 강화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B씨의 등에 25차례의 흉기에 찔린 흔적을 확인, 흉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결과 B씨의 사인이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고 경찰에 통보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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