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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신 배수로에 버린 뒤 도주…화물차 운전자 체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9 10:04
2021년 4월 29일 10시 04분
입력
2021-04-29 09:51
2021년 4월 29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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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화물차를 몰던 중 사망 사고를 내고 시신을 유기한 뒤 달아난 운전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유기도주치사 혐의로 화물차 운전자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경 화성시 진안동 1번 국도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60대 보행자 B 씨를 들이받았다. B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A 씨는 B 씨 시신을 국도 옆 배수로에 유기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도로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전날 오후 10시 40분경 A 씨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겁이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부터 A 씨가 검거되기까지 시간이 흘러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었던 만큼 사고 전 그의 행적을 조사해 음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도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없는데 피해자가 어떤 경위로 국도에서 걷고 있었던 것인지 추가로 파악할 것”이라며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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