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스터샷’에 백신 수급 변수 더해져 ‘엎친데 덮친격’

뉴시스 입력 2021-04-17 09:50수정 2021-04-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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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기존 2회+3차 접종 검토
추진단 "과학적 검토 필요…전문가와 논의"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 수립을 시사하면서 한국 정부의 백신 수급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를 통해 화이자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세 번째 접종을 받고, 그 이후 매년 다시 접종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6개월 후에도 91%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유지하지만, 볼라 CEO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백신 정책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케슬러 수석과학담당자는 미국 하원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백신 추가 접종 관련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 부스터샷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전문가들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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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6일 “부스터샷을 맞거나 3차 접종을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추가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와 자료를 받지 않았다.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 반장은 “1~2차 접종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한번 접종해야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전문가들과 논의하겠다”며 “국내에서도 접종자 표본을 뽑아서 백신 항체가 지속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장 2년까지 얼마나 항체가 형성되는지를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관건은 백신 물량 수급이다.

부스터샷은 기존 백신 접종 횟수 외에 추가로 1회 이상 접종하는 것으로, 2회 접종토록 하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3차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국제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 2000만회분과 개별 계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화이자 2600만회분, 모더나 4000만회분, 노바백스 4000만회분, 얀센 600만회분 등 약 1억5200만회분이다. 이를 기존 접종 횟수(얀센 1회 접종)로 계산하면 7900만명분으로 한국 전체 인구를 초과하지만 2~3차 접종이 필요할 경우 추가 물량 확보가 불가피하다.

정부는 우선 상반기 접종 물량을 최대한 조속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배 반장은 “보건복지부, 식약처, 질병관리청을 포함한 범정부적으로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조속히 백신을 도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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