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백신, 60세 미만 접종 잠정 중단

이미지 기자 , 파리=김윤종 특파원 입력 2021-04-08 03:00수정 2021-04-1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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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23만명 연기… 접종 차질 불가피
유럽의약청 “드물지만 혈전 유발… 부작용보다 효과 커 계속 접종을”
정부가 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을 잠정 연기했다. 대상은 8일 시작될 전국 특수교육·보육 교사 등 약 19만2400명이다. 이미 진행 중인 요양병원 환자 등 60세 미만 3만9000명도 연기됐다. 23만 명 이상의 접종이 일시 중단되면서 2분기(4∼6월) 접종은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 발표 약 4시간 후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매우 드물지만 혈전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의 부작용보다 효과가 더 크다”며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영국 정부는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EMA 발표에 따라 정부가 잠정 중단한 접종을 재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불안감이 커질 경우 접종 기피 현상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의 세 번째 혈전 발생 사례도 확인됐다.

2분기 국내 접종 대상 1150만3400명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은 770만5400명(67%)이다.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 나머지 백신은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접종 중단 기간이 길어지거나 영국처럼 연령 제한이 이뤄질 경우 2분기는 물론 집단면역 실현을 위한 접종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상반기 접종은 계획대로 이뤄지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백신 접종률은 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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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8명으로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가장 많았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아서 언제든지 (확진자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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