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 집단감염 확산 우려 초비상…접촉자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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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4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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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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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연고 SK하이닉스 핸드볼구단 SK호크스 선수단에서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확진자는 SK하이닉스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하고, 일부는 자택에서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이닉스 내부는 물론 지역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SK호크스 소속 선수 8명과 감독, 코치, 전력분석관 등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23일 선수 13명과 코칭 스태프 4명 등 17명이 전수 검사를 했다. 전체 선수 중 일본 전지훈련 뒤 자가격리 한 6명과 부상 선수 2명은 제외했다.

이들 선수단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직원 기숙사 1동 1개층을 숙소로 사용하고 일부는 자택에서 출퇴근 한다.

직원 기숙사 나머지 층은 일반 직원이 사용하고 선수단과 직원 모두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공장은 물론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 18일 이후 선수단 일부가 증상을 느꼈지만, 닷새 뒤인 23일 전수 검사를 한 점에서 외부 확산 시 선수단의 늑장 검사에 대한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선행 확진 여부, 감염 경로, 기숙사 건물과 식당 등에서 선수단과 접촉한 직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숙사 건물을 사용한 직원들은 근무하지 않고 기숙사에 대기한 채 검사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숙사 건물을 사용하지만 선수단과 다른 기숙사 사용 사원들과의 동선은 다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선수단과 접촉한 직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다른 직원과 확진 선수단과의 접촉 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확진자들이 감기 등으로 생각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SK호크스는 지난달 9일 무관중으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청주 홈경기 이후 자체 훈련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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