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수능 전 고3 담당 교사 접종해야…질병청과 지속 협의”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6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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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지장 없게 방학 중 접종…순위 당기는 방안 협의"
"2주간 수도권 등교일 적어…등교 확대 교육청과 논의"
"온라인클래스 오류 막중한 책임 느껴…3월말까지 개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보건·특수교사 등 2분기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교직원들도 조속히 접종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질병청)과 협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고3 학생과 담당 교직원 접종도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추진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교직원들의 백신접종은 3분기(7~9월)에 예정돼있었지만 방역당국과 협의해 보건·특수교사, 유치원 교사, 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접종을 2분기(4~6월)로 당겨서 접종하게 됐다”면서 “모든 교직원 접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질병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15일 2분기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행계획에는 4월 중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교사 5만여명, 유치원 및 학교 내 보건교사와 어린이집의 간호인력 1만3000여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교사, 교직원 및 관련 종사자 49만1000여명에 대한 접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교육부가 보건교사 특수교사 유치원·초등1~2학년 교사 등의 접종을 앞당긴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교사 접종은 학생 보건, 등교 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다른 교사와 직원도 빨리 접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대해 “(11월18일) 수능이 안정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고3이나 담당 교직원들이 시기를 잘 맞춰서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방학 중 두 번 접종하는 시기를 조율하는 등 접종순위를 앞당기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간 등교일수에 격차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1학기 평균 등교일은 11일이었으나 전남은 59일로 6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서울 내에서도 국공립학교는 10일 등교한 반면 사립학교는 평균 20일간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부총리는 “다른 학년도 제대로 등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등교 밀집도가 지역 감염 확산이나 확진자 발생과 연동돼 있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이기 때문에 2주간 등교현황 파악해보니 서울·경기·인천의 학교·학급의 등교일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능하면 등교수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등교 방안을 교육청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용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질의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3월 새학기 시작과 함께 완벽하게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8일 수업 핵심기능을 바로잡아 개선했고 화상수업 서비스 기능 오류도 개선 중”이라며 “수업의 편의·부가기능을 더하면서 생기는 오류는 3주 이상 보완 중이며 많은 부분 개선됐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3월 말까지 현장과 소통하며 점차 안정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 정규 보건교사를 배치하기 위해 증원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유 부총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보건교사 배치율은 86.7%로, 배치되지 않은 학교는 기간제를 포함해 2020년 기준 95.5% 학교에 보건인력이 배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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