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간호사 “백신 접종한 의료진, 휴식 달라” 호소한 이유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3-04 17:40수정 2021-03-04 17:5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간호사라고 밝힌 누리꾼이 게재한 글. 출처= 대나무숲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30대 간호사가 4일 “백신을 맞고도 쉬지 못하고 근무할 수밖에 없는 의료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는 그는 이날 간호학과·간호사 대나무숲에 “백신에 대해 부정적 견해보다는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글을 올렸다.

그는 “출근한 후 접종을 받고나서 주사부위에 근육통을 제외하고는 아무 이상이 없이 근무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는 “38도 이상 열이 2~3일간 지속될 수 있다는 말에 약을 복용하고 경과를 관찰했지만 잡히지 않았고, 결국 39.9도까지 올라 응급실에 실려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간호사는 “백신에 의한 발열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해당 간호사는 수액 치료를 받은지 하루 만에 퇴원한 사실을 밝혔다. 다만 “타병원 지인들까지 경미한 수준부터 나와같은 응급치료를 필요로하는 사이드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을 무작정 권고할 게 아닌 백신을 맞고도 쉬지 못하고 근무할 수밖에 없는 의료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입소자와 의료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자는 15만4421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늘의 핫이슈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