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떨어진 2000만 원 주워간 노인…CCTV로 신고 40분 만에 붙잡아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4 14:58수정 2021-03-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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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찰서 제공. 뉴스1
2000만 원을 길에서 분실했다는 신고에 경찰과 CCTV 관제센터가 공조해 신고가 접수된 지 40분 만에 범인을 잡고 돈을 회수했다. 받은 돈은 주인에게 곧바로 돌려줬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시경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서 “2000만원 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다시 찾으러 가보니 봉투만 남아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은행에 수표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고양시 CCTV 통합관제선터에 공조를 요청했다.

관제센터에서는 분실 당시 주변 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한 여성이 바닥에 떨어진 봉투에서 수표만 꺼내 주머니에 넣은 뒤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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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선터 요원들은 이 여성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현장에 있던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돈을 가져갔던 80대 여성 A 씨를 붙잡았다.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 분 만이었다.

회수한 돈은 곧바로 주인에게 돌아갔으며 A 씨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고양경찰서 강일원 서장은 4일 오전 CCTV 통합관제센터에 방문해 사건 해결에 결정적 도움을 준 관제요원 홍일선·이봉선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강 서장은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관제센터 요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관제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범죄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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