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또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해법 없나

뉴스1 입력 2021-03-02 15:09수정 2021-03-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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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발생했다. 전날 356명보다 1명 감소한 규모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5명 증가한 9만29명으로 나타났다. 국내발생 사례 338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다. 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자 선별진료실 접수창구 앞에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3.1 © News1
경기 동두천시에서 8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집단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진단검사가 최선인 상황이다.

2일 도와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외국인 노동자 84명과 내국인 4명 등 8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신규 확진자들은 지난달 1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양주시 광적면 섬유업체, 포천시 섬유업체, 인천시 서구 무역업체 관련 외국인노동자 등 기존 집단감염지역의 접촉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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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1일에는 이천시 신둔면 골판지 박스 제조공장에서도 26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일용직 근로자 2명을 포함해 9명이었다.

앞서 2월에는 양주시 남면의 한 기숙사(26일 기준)에서 22명이, 남양주 진관산단(25일 기준)에서 124명이 확진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외국인노동자의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지역사회와 방역당국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주로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에서 근무하게 되는 외국인노동자의 경우 개인적으로 거주지를 얻기보다는 기숙사 형태의 시설에서 수명에서 수십 명이 집단거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단 감염이 시작되면 집단감염으로 확산되는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외국인은 법무부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들만을 따로 집중관리 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선제검사가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실제 동두천 확진자들도 남양주 진관산단 집단감염 이후 도입한 외국인 익명조사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밝혀진 것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노동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그들끼리만 모여 있고, 그나마 공장 내 내국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과의 접점이 거의 없다”며 “실제 남양주 진관산단에서도 ‘n차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면 외국인 전용 선별검사소를 통한 자발적인 선제검사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오후 브리핑에서 “확진된 동두천 외국인노동자들의 전철 1호선 이용에 따른 접촉자, 이동동선, 정확한 감염규모 등은 조사 중이다. 현재 상황에서 정확힐 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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