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지자체, 교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취재진에 "난 선지자. 시민공감 필요없다" 발언

광주를 시작으로 한 전 목사의 이번 행보는 전주와 대전 등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1000만명 조직을 결성하기 위한 것이다.
전 목사는 1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교회에서 주최 측과 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 및 설교 행사를 열었다.
당시 경찰과 지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자 교회를 찾았으나 들어갈 수 없었다.
취재진 역시 예배당 출입을 거부당하면서 현장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전 목사는 이날 1시간 동안 넘는 설교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외교·사회 분야 등에 대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종일관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안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을 필두로 대한민국 전체를 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바꾸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으나 국민들이 드디어 눈치를 채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호소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건국한 사람은 이승만이고, 지역으로는 경상도가 아닌 전라도 사람들이 앞장서서 세운 나라다”면서 “빨갱이들은 전 부다 경상도에 있다. 대한민국을 살린 주체는 전라도라는 기록을 이제는 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라도 사람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전라도 개발은 전부 우파 정부가 한 것”이라며 “새만금을 비롯해 섬 다리 건설 등은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 목사는 “우리가 이제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데 (문재인한테) 언제까지 속을 생각이냐. 얼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면서 “3·1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 정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후 전 목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난 선지자다. 시민 공감은 필요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다 반대해도 나는 내 말을 하고 순교당하면 그만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전주 일정을 마치고, 오는 20일 대전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집회에서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바 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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