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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눈 140㎝·영하 15도…제주 사흘째 한파·폭설·강풍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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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9 08:27
2021년 1월 9일 08시 27분
입력
2021-01-09 08:25
2021년 1월 9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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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급변풍·강풍·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국제공항에서 이용객들이 항공편 안내 전광판을 보고 있다.2021.1.8/뉴스1 © News1
제주에 한파, 폭설, 강풍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한파·대설경보, 제주도 북·동부에는 대설경보, 제주도 남·서부와 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하층 기온과 해수면 수온의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시속 50㎞로 남동진하면서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668m·제주도 비공식 측정)에는 139.7㎝, 어리목(해발 965m·기상청 공식 측정)에는 76.8㎝의 눈이 쌓였다. 어리목의 경우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이 45.6㎝다.
이로 인해 한라산에서는 차량·인적 통행이 모두 막혔다. 7개 탐방로는 물론이고,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 비자림도 전면 통제 상태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산천단(북부) 43.6㎝, 성산(동부) 18.2㎝, 유수암(북부) 12.4㎝, 강정(남부) 12.2㎝, 제주(북부) 7.7㎝ 등의 눈이 내려 쌓였다.
영하권의 날씨도 이어지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을 보면 윗세오름 영하 14.6도, 성산 영하 4.0도, 서귀포(남부) 영하 2.6도, 고산(서부) 영하 1.38도, 제주 영하 1.1도 등이다.
이로 인해 쌓인 눈이 얼면서 현재 남조로에서는 체인 등 월동장비를 갖춘 대형 차량만 운행 가능하고, 번영로·한창로·서성로·명림로·첨단로에서는 모든 차량이 월동장비를 갖춰야 한다.
사흘간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거나 미끄러져 소방 지원이 이뤄진 건은 총 36건이다. 구조 2건(6명), 구급 21건(21명), 안전조치 13건이다.
수도 계량기가 동파돼 수돗물 공급이 끊긴 불편 사례도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바람도 강하다. 현재 제주도 육·해상에 강풍·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제주에서는 고산 초속 26.9m, 윗세오름 19.0m, 제주국제공항 초속 18.7m, 월정(동부) 초속 16.3m 등의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됐다.
해상에도 초속 10m 대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물결이 2~5m로 높게 일고 있다.
이처럼 육·해상에 눈보라가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급변풍·저시정·강풍·대설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항공기 총 217편(국제 1·국내 출발 109·도착 107)이 운항할 예정이지만 오전 8시 기준 9편(출발 5·도착 4) 등 결항이 시작됐다.
이날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도 악천후로 9개 항로 여객선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며 “오후부터는 차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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