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수시 최초합격자 2841명 등록 안해…고려대는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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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1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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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최초합격자의 34%가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고려대는 수시 최초합격자의 절반 가까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연세·고려대가 이날 오전 발표한 수시 1차 추가합격자는 총 284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145명, 연세대 997명, 고려대 1699명이다.

이 세 대학이 수시에서 선발한 총 인원의 33.7%에 해당한다. 추가 합격률이 지난해 28.0%보다 5.7%p 늘었다. 추가 합격자도 439명 증가했다.

특히 고려대의 추가 합격률은 49.7%로, 최초합격자 가운데 거의 절반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연세대와 같은 38.8%였다. 추가 합격자 수가 지난해 1323명보다 376명 늘었다.

연세대 역시 추가 합격률이 지난해 38.8%에서 올해 41.6%로 증가했다. 추가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28명 늘었다. 서울대도 추가 합격자가 35명 늘었다. 추가 합격률은 4.1%에서 5.6%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대 추가 합격자는 주로 다른 대학 의대에 중복합격한 수험생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발생한다. 올해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온 모집단위도 생명과학부(10명) 화학생물공학부(10명) 치의학과(8명) 등 자연계열이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추가 합격자는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자연계열은 의학계열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들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해당 전형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서울대와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 기간은 내년 1월4일 오후 9시까지다. 서울대는 내년 1월2일 오전 11시에 한 번 더 추가합겨자를 발표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내년 1월2일 오전과 4일 오전·오후 등 세 차례 더 추가 합격자를 뽑는다. 이때까지 충원하지 못한 수시모집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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