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자문위 “위험보다 효능 더 커”… 화이자 백신 승인 권고

뉴욕=유재동 특파원 , 조유라 기자 , 신아형 기자 입력 2020-12-12 03:00수정 2020-12-1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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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접종 시작
전세계 누적 확진 7000만명 넘어
美 하루 사망자 3263명 최고 경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0일(현지 시간)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했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가 결정이 남아 있지만 검증 절차가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초부터 미국 내 대규모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VRBPAC의 이날 결정은 ‘16세 이상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생기는 효능이 위험보다 큰가’라는 물음에 대한 표결로 이뤄졌다. 자문위원 22명 중 17명이 찬성하고 4명은 반대, 1명은 기권했다.

CNN 등은 FDA가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12일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13일 CDC 자문위원회의 표결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거치면 백신의 실제 접종이 시작된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11일 ABC방송에 출연해 “백신이 14일 혹은 15일부터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 전에도 “향후 몇 주 안에 2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가 각각 약 1600만 명, 30만 명인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의 상황이 백신 접종을 통해 진화될지는 불투명하다. 9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사망자는 3263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29만9692명)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투 사망자(29만1557명)를 넘어섰다. CNN은 “내년 4월 1일까지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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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료 붕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 보건복지부는 9일 “지난주 전국에서 최소 200개의 병원이 만원 상태였다”며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상당수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이 포화 상태라고 밝혔다. 월드오미터 기준 11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는 각각 7085만 명, 159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 조유라·신아형 기자
#미국 fda#코로나19 백신#화이자 백신 승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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