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 겨울, 따뜻했던 지난 겨울보다 춥고 변동성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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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3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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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따뜻했던 지난 겨울보다 춥고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23일 국내·외 전문가와의 토의를 거쳐 ‘2020년 겨울철 장기전망(2020년 12월~2021년 2월)’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1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높다.

다만,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어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해 겨울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보면 12월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나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2월 후반에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12월 전체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1월은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의 경우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기온이 차차 오르나 일시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과 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있다.

강원영동의 경우 저기압, 동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여름철과 같이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특이한 기압계가 발생할 수 있어 북극의 상태, 블로킹 출현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기압계가 크게 변화할 경우 수정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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