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저조에 목표시한 2차례 연기
전문가 “의료체계 붕괴 이어질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위중·중증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의 중증환자 병상 확보 사업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증환자 병상이 제때 확보되지 않으면 의료체계가 무너져 치사율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49명이던 코로나19 중증환자는 19일 79명까지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간(13∼19일) 하루 평균 중증환자 수는 60.1명으로 직전 일주일간(53.4명)에 비해 6명 이상 늘었다. 방역당국도 중증환자 병상이 당장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처럼 확진자가 하루에 200∼300명씩 계속 나오면 의료체계 과부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된 병상은 현재까지 30개(국립중앙의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가 밝힌 목표치(416개)의 7%에 불과한 수준이다. 다음 달 리모델링 공사를 마칠 예정인 울산대병원의 병상 8개를 포함해도 38개에 그친다. 앞서 정부는 5월 379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중증환자 병상 150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예산이 증액되자 복지부는 내년 1분기까지 병상 416개를 확보하겠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하지만 복지부 계획대로 병상 확보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19일 목표 시한을 다시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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