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넘는 ‘끝장토론’에도 공수처장 후보 압축 실패…18일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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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3일 2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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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후보자추천위원회 2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조재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후보자추천위원회 2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13일 최종 후보자 2인을 추리기 위해 심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국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후보자 추천을 위한 제2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8시간 넘게 진행돼 오후 6시40분경 종료됐다. 추천위는 “각자가 추천한 심사대상자에 대한 추천사유 및 공수처장으로서 갖는 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해 공수처장으로서 꼭 필요한 자질 및 부적당한 자질에 대하여 논의했다”며 이날 회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위원들은 각자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람이 공수처장으로 추천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오전에 이어 속개된 오후 회의에선 보다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위원들은 정회 후의 시간에도 바람직한 후보자 추천을 위하여 회의장에서 계속 토론을 이어갔다”며 “각자가 추천한 심사대상자 뿐 아니라 다른 위원들이 추천한 심사대상자 중에서 적절한 사람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하지만 최종 후보자를 추리진 못했다. 추천위는 “후보자 추천을 위하여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18일 오후 2시에 후보자 추천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자 추가추천은 받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천위는 그간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 중 사퇴를 밝힌 손기호 변호사를 제외한 10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추천위는 심사를 통해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 2명을 최종 추천한다.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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