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켐, 친환경 3세대 아이스팩 개발…“재활용 가능 자원순환형 아이스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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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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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애니켐(대표 이옥란)은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형 아이스팩’을 개발해 출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증해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흔히 사용하는 1세대 아이스팩은 고흡수성 수지와 폴리에틸렌 필름, 나일론 필름, PET 부직포 등으로 제작해 재활용이 어려운 데다가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우려도 있다. 우리나라는 재활용이 안 되는 아이스팩을 대부분 소각 처리하는 실정. 이에 환경부는 미세 플라스틱인 고흡수성 수지를 충전재로 사용하는 1세대 아이스팩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2년부터 출고량 기준으로 폐기물 부담금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충전재로 물을 사용한 2세대 종이 아이스팩이 등장했으나 방수성과 낙하내충격성을 위해 플라스틱 필름과 종이를 섞어 사용하는 특성상 포장재를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1세대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3세대 아이스팩이다.

업체에 따르면 친환경 자원순환형 아이스팩은 충전재로는 물을, 포장재로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수지만을 사용한 유니소재(UNI-material)를 채택해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특수 폴리에틸렌 수지의 단독 사용만으로 우수한 낙하내충격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중동 등 매립 의존도가 높아 생분해성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는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 영국 심포니(Symphony)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산화생분해촉진제(d2w)를 특수 폴리에틸렌 수지에 극소량 첨가한 친환경 아이스팩을 개발했다. 낙하내충격성이 우수하고 매립 후 산화생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애니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활성화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연 3억 개 이상으로 급증함에 따라 자사의 3세대 아이스팩이 수출 유망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꾸준한 연구 개발의 성과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범지구적인 친환경 행렬에 동참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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