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감찰·사퇴 압박 속 공식행보 재개…측근 모인 대전행

뉴스1 입력 2020-10-29 08:22수정 2020-10-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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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2020.10.22/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 국정감사가 끝난 지 일주일 만인 29일 전국 지방검찰청 순시 일정을 재개했다. 그간 외부활동을 자제했던 윤 총장이 공개 외부 일정에 나서는 것은 약 8개월 만이다.

연이은 수사지휘권 발동과 전방위 감찰 지시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윤 총장이 검사들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대전고검·지검을 찾아 강남일 대전고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을 비롯해 해당 검찰청에 근무하는 검사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대검은 지난 2월부터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방문 일정을 진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 재개된 간담회는 지난 2월 부산고검·지검과 광주고검·광주지검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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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수사권 조정을 주제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당부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윤 총장 수행은 검사장급이 아닌 앞서 검·경수사권 조정업무를 맡았던 박기동 대검 형사정책담당관이 하게 된다.

윤 총장은 이날 일정을 시작으로 전국 고검·지검 대상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청을 제외하는 등 방문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윤 총장의 이번 방문은 검찰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추 장관의 잇따른 수사지휘와 감찰에 대해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윤 총장이 검사들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은 지난 2월 부산지검 방문 당시 직원 간담회에서 “수사는 소추(기소)에 복무하는 개념으로 독자적 개념이 아니다”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내 수사·기소주체 분리 제안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바 있다.

측근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1차장검사였다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던 이두봉 대전지검장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의혹’ 등을 수사한 이복현 부장검사는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대검 간부 상갓집에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국 전 장관 관련 방침에 항의했던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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