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법인카드 부정사용’에 고대생들 성토…“재벌에만 가혹”

뉴시스 입력 2020-10-17 00:24수정 2020-10-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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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교육부 징계대상 포함 알려져
'위장 유흥업소 법카 부정사용' 교수들
커뮤니티에는 비판 이어져 "역풍 맞아"
"경영대 top3 꼽히던 교수 맞냐" 글도
최근 교육부 종합감사를 통해 고려대학교 법인카드를 강남 위장 유흥업소에서 부정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교수 13명 중 장하성 주중한국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16일, 장 대사를 향한 고대생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고려대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한 네티즌은 장 대사 관련 언론 보도를 캡쳐해 올린 후 “재벌에게는 한없이 가혹하지만,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신 분”이라는 글을 적었다.

또 다른 게시글에는 “그럼 깨끗한 척은 하지 말았어야지”라거나 “자기들은 안 그런 것처럼 프레이밍 했기 때문에 역풍 맞는 것”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경영대 top3에 꼽히던 그 장하성 맞냐’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장하성의 투자론 들으려고 수강신청 난리나고, 연구실에 줄서서 빌던 그 장하성 맞나”라면서 “소득주도성장, 중국대사, 룸싸롱 등등 가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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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이분 떠나기 전에 한국자본주의 책 쓴거 연구실 가서 싸인 받았었는데”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장 대사는 고려대가 올해 개교 이후 처음 받은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중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장 대사는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지냈다.

교육부의 고려대 종합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교수 13명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음식점으로 위장한 강남 유흥업소에서 1인당 최대 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결제했다. 교내연구비, 행정용, 산학협력단 간접비 등 합계 6693만원을 썼다. 1인당 최소 35만원, 최대 2478만원을 지출했다.

교육부는 돈 전액을 회수하고 관계자 12명 중징계 조치, 1명은 경고하도록 처분했다.

다만 장 대사의 법인카드가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내역은 확인됐으나 실제 유흥업소에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 대사는 중징계 대상 12명에 포함되긴 했으나 지난해 정년퇴임한 만큼 실제로는 징계하지 않는 ‘불문’(不問)으로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지난 1990년 고려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경영대학장, 경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3월 주중대사를 맡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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