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에 7일 구속영장 신청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6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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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도피생활하다 호치민서 붙잡혀 국내 송환
대구 도착 후 수성보건소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격리 유치장 이동시켜 범행동기·조력자 등 본격 수사

경찰은 베트남에서 신병이 확보된 후 국내로 송환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에게 오는 7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적색수배가 발부된 상태인 A씨는 6일 오전 6시23분께 베트남에서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전날 출국, 베트남 현지 보안구역 내에서 미입국 방식으로 A씨 신병을 확보했다.

국내로 송환된 A씨는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인계됐다.

대구에 도착한 A씨는 수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6일 오후 2시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대구지역 내 경찰서 격리 유치장에 A씨를 옮겨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조력자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해외 도피생활을 하던 A씨는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붙잡혔다.

국내 송환은 현지 검거 이후 14일 만에 이뤄졌다.
A씨는 지난 3월께부터 사이트 ‘디지털교도소’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성범죄, 아동학대, 강력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 및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교도소는 사적 처벌 논란과 무고한 인물에 대한 신상공개 피해 논란 등이 제기된 사이트다.

1기 운영자 도피 이후 폐쇄됐다가 자칭 ‘2기 운영자’ 주도로 운영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 상대 조사를 이어가면서 2기 운영진에 대한 수사를 병행할 전망이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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