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내륙도 영하’ 올 가을 최저기온…“7일 아침까지 쌀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6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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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남부 곳곳 올 가을 가장 낮아
철원 -0.1도 등 일부 내륙서도 영하
대륙 찬 공기 접근, 지표 냉각 때문
쌀쌀한 날씨, 내일까지 계속될 듯

추석 이후 갑자기 쌀쌀한 날씨가 시작된 가운데, 연휴 이후 이틀째인 6일도 전국 곳곳에서 오전 중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전날은 강원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만 영하권의 기온을 보였으나, 이날은 내륙 지방에서도 영하의 기온을 보인 곳도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 곳곳에선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이 기록됐다.

주요 지점을 살펴보면 파주 3.4도, 이천 5.4도, 인천 10.8도, 대관령 -0.9도, 철원 2.8도, 원주 6.9도, 속초 8.6도, 강릉 9.7도, 제천 2.5도, 추풍령 4.8도, 충주 5.0도, 홍성 6.4도, 순천 8.4도, 고창 9.5도, 광주 11.2도, 봉화 2.4도, 안동 5.5도, 대구 9.5도, 울산 11.4도, 부산 13.0도다.

기상청은 “대관령은 영하 0.9도로 전날 아침 최저기온(2도)보다 2.9도, 평년 최저기온 4.8도보다 5.7도 낮아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은 강원 산간 지역에서만 관측됐던 영하의 기온이 일부 내륙 지역에서 관측되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용평(평창) -0.5도, 안흥(횡성) -0.2도, 김화(철원) -0.1도다.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낮은 기온을 보인 원인은 전날과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 사이 전국이 대체로 맑아 지표면이 냉각된 탓이다. 지표면 냉각의 경우, 날이 흐려 구름이 있으면 밤 사이 지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이 갇혀 다시 대기를 데우지만, 날이 맑아 구름이 없으면 그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게 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쌀쌀한 기온은 내일(7일)까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중부 내륙은 5도 내외)로 떨어져 쌀쌀하겠고, 낮 기온은 20도 내외로 올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중부내륙 15도 내외)으로 크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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