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택시기사발 확진자 2명 추가 ‘비상’…거리두기 강화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2일 18시 48분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 뉴스1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 뉴스1
경남 함양에서 택시기사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1일 2명 나온데 이어 12일에도 접촉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함양군은 12일 군내 방역대책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으로 강화했다. 고위험시설은 모두 집합금지됐고, 모든 종교시설도 비대면 예배로 전환됐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한 함양 택시기사인 경남 264번 확진자의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12일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함양 택시기사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1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267번인 50대 여성과 268번인 60대 여성은 모두 함양군 내 식당 주인이다.

경남 267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함양군에 소재한 식당과 카페에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택시기사인 경남 264번, 26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1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했으며 12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됐다. 특별한 증상은 없다.

경남 267번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함양군 함양읍 소재 한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우나는 다중이용시설 전자출입명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이 확진자가 지난 4일과 10일까지 함양군 소재 한 식당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같은 기간 식당 이용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경남 268번 확진자 역시 택시기사인 경남 264번과 265번과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지난 11일 검사를 진행했으며 12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264번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몸살 증세를 보여 3차례 병원 진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1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1일 아침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확진자는 검사를 받은 지난 10일까지 택시 운전을 계속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남지역에 택시기사발 연쇄 감염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12일 오후 5시 기준 함양 택시기사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같은 동선 노출자 415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접촉자는 120명이며 동선노출자는 140명, 나머지 155명은 현재 함양군 방역당국에서 접촉자 또는 동선노출자로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3명이 양성(경남 265번, 267번, 268번)을 받았으며, 음성이 72명, 185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함양군이 분류를 진행하고 있는 155명은 현재 검체 체취가 완료됐으며 곧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경남도내 12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65명이다. 이중 33명이 입원 중이고 232명은 완치 퇴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번이라도 함양 ‘지리산택시’를 이용한 도민이 있다면 함양군보건소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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