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금지’에도 기도모임 10명 확진…건물에 교회·요양시설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8일 16시 50분


28일 오후 서울 시내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2020.8.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8일 오후 서울 시내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2020.8.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동작구는 상도1로 1-20 소재 ‘서울신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작구 관계자는 “상도1동에 거주하는 123번 확진자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16명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9명이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123번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서울신학교에서 19~24일 진행한 기도모임에 참석한 인원으로 전해졌다. 123번 외 다른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도 진행되고 있어 전체 확진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19일 0시부터 수도권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 소모임, 공동식사 등을 금지했다. 기도모임은 19일 이후 열려 모임 참석자들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123번 확진자는 어르신 방문간호업 종사자로, 지난 20일부터 자택과 관내 아파트 단지 외 다른 장소는 찾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상 접촉한 주민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신학교가 위치한 건물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교회’와 노인 요양시설인 ‘숲데이케어센터’도 들어가 있다. 동작구는 이들 시설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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