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BAVI)’가 상륙한 2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도천동 한 도로 인근 은행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과 광산구청 관계자가 피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독자 제공) 2020.8.26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17명이 일시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전남 곡성에서 7가구 17명이 인근 숙박시설로 일시대피했다. 곡성은 지난 1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또 공공시설 35건, 사유시설 29건, 총 64건의 시설 피해가 일어났다. 제주 887가구와 광주 315가구는 이날 한때 정전이 일어났다.
태풍 바비 북상으로 곳곳에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국 21개 공원 607개 탐방로가 전날부터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의 경우 11개 공항에서 425편이 결항됐다. 여객선은 99개 항로 157척이 통제됐다.
철도는 현재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 호남선 목포~광주송정 구간, 장항선 용산~익산 구간 등의 운행이 중지됐다.
천사대교(전남 신안 압해~암태)는 오후 7시부터 통행이 제한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32대, 인력 874명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3곳에 27촌 가량 배수를 지원했으며 주택 18건, 토사·낙석 등 도로 장애 43건, 낙하 간판 등 153건에 대해 피해 복구 조치를 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제8호 태풍 ‘바비’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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