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최근접 제주, 26일밤이 고비…하늘길은 27일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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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6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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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오전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이에 이날 제주공항은 일부 관광객과 직원만 남아 텅 비어 있는 모습이다.2020.8.26 © News1
26일 제주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오전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이에 이날 제주공항은 일부 관광객과 직원만 남아 텅 비어 있는 모습이다.2020.8.26 © News1
26일 오후 제주에 최근접한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이날 밤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날인 27일 새벽에는 서해상을 지나 서울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언제 다시 정상화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후 5시 제주시에서 약 200㎞ 거리까지 최근접한 후 시속 22㎞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매우 강’으로 중심기압 945hPa, 최대순간풍속 초속 45m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는 이날 밤까지 태풍 바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의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예상강수량은 26일 오후 4시부터 27일까지 50~150㎜다.

태풍 바비는 오후 9시쯤에는 목포 서쪽 약 160㎞ 부근 해상으로 진입해 27일 오전 3시 백령도 남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시속 37㎞ 속도로 북진할 전망이다. 이때 태풍 강도는 ‘강’으로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서울에는 27일 오전 5시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과의 거리는 약 170㎞다.

이에 따라 27일 낮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제주 하늘길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공항에 발효 중인 태풍특보는 27일 오전 6시쯤 해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포공항에는 26일 오후 6시부터 27일 오후 12시까지 태풍특보가 예보돼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부에 따르면 26일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전면 취소됐다.

다만 27일 결항이 예고된 항공편은 없다. 각 항공사들은 이날 태풍 경로와 기상상황에 따라 항공편 결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6일 하루동안 제주공항이 마비되면서 총 463편(출발 231편·도착 232편)이 모두 결항된 데 이어 27일까지 결항편이 속출할 경우 적지 않은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게 될 전망이다.

실제 제주공항에는 26일 오후 늦게까지 대체 항공편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7일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편은 출발 251편, 도착 257편 등 총 508편이 계획됐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27일 새벽까치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이고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27일 낮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강풍이 불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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