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3분의1 문닫아… 환자들 헛걸음

  • 동아일보

집단파업에 대형병원 몰려 혼잡

의료계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안에 반대하며 14일 하루 동안 집단 휴진(파업)을 벌였다.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동네병원이 문을 닫아 환자들이 헛걸음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의원급 병원 3만3836곳 중 1만1025곳(32.6%)이 휴진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휴가를 가거나 오전 진료만 하고 문을 닫은 병원이 확인됐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지 않고 휴진한 병원을 감안하면 실제 문 닫은 병원은 훨씬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에는 대형 병원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와 전임의(펠로)도 대거 참여했다. 수술실 등의 필수 인력은 파업에 불참했지만 동네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한 환자가 몰리며 일부 병원 응급실은 평소보다 혼잡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26∼28일 3일간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주영 aimhigh@donga.com·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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