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9년 만에 홍수주의보…한강공원 11곳 진입금지, 주요도로 통제

김하경 기자 입력 2020-08-06 17:10수정 2020-08-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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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개방한데다 6일 새벽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한강대교에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공원 11곳은 모두 진입이 통제됐으며, 서울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교통이 통제됐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6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개방했던 팔당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개를 더 열어 초당 1만8000t을 넘나드는 물을 방류했다. 이로 인해 오후 1시 20분경 한강대교 수위는 8.45m를 기록해 홍수주의보 기준으로 ‘주의’에 해당하는 수위인 8.5m에 근접했다.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2011년 7월 28일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한강대교 홍수주의보 발령에 앞서 오전 5시 50분에는 강남구 세곡동의 탄천 대곡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한강 가까이에 사는 주민들은 홍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서울에서 한강과 인접한 자치구는 용산구와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11곳이다.

이날 새벽부터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며 한강 수위는 급격히 상승했다. 반포한강공원 등은 이른 오전부터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물에 잠겼다. 이에 따라 광나루 잠실 여의도 강서 등 한강공원 11곳은 모두 진입이 통제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하천변은 호우 피해 위험지역이다. 기상상황이 나아지고 한강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공원이 복구될 때까지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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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도 교통이 통제됐다. 오전 2시에는 내부순환로 성동JC~마장램프 양방향과 동부간선도로 성수 JC~군자교 양방향 접근이 차단됐다. 오전 3시 이후에는 강변북로 한강대교~마포대교 양방향,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양재천로 영동1교 및 언더패스, 증산교 하부도로, 노들길 노량진 수산시장~노들고가 등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5일 오후 9시 25분부터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염창IC 양방향의 차량출입도 통제됐다. 하천의 경우 청계천은 1일부터, 홍제천 반포천 도봉천 등 18곳은 2일부터 통제된 상태다.

서울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포트홀(도로 파임) 2302건과 나무가 쓰러지는 수목전도 29건, 주택파손 2건 등이 발생했다. 1~6일 서울 강수량은 도봉구가 408mm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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