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 대부분 그쳤지만…퇴근길 도로 통제 안풀릴듯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6일 15시 32분


6일 오후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
소양강댐·팔당댐 물 방류 계속돼
한강 수위 상승으로 통제 못 풀어
내부·동부순환로, 올림픽대로 통제

6일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대부분 해제됐지만, 한강 수위는 여전히 높아 서울 주요 간선도로 통행 제한은 퇴근시간까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2시부터 통행이 막힌 내부순환도로 성동구 성수JC에서 동대문구 군자교까지 양구간은 오후 3시 현재까지 차단 해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전 3시10분부터 본선이 통제된 강변북로 마포구 원효대교 북단과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진입로 구간도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통행이 차단돼 있다.

오전 3시50분부터 양방향 전 구간이 통제 중인 동부순환도로와 전날 오후 9시20분부터 9시30분께 본선이 통제된 올림픽대로 강서구 염창IC부터 동작구 동작대교 하부 양방향, 여의상·하류 IC 부근도 여전히 통제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에 물이 불어나면서 올라간 수위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비가 그친 것과는 상관없이 팔당댐·소양강댐 방류량이 많기 때문에 퇴근시간 때까지 통행 차단이 해제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팔당댐은 초당 약 1만7500톤, 소양강댐은 약 27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팔당댐에서 쏟아져 나온 물은 3~4시간 사이, 소양강댐에서 나온 물은 20시간가량 뒤 한강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오전 2011년 7월 이후 9년 만에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도로 통행이 차단되면서 차량 소통이 잘 안 되고 있다”면서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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