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5500여명 임상정보 2차 공개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4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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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증도 예측 등 관련 연구에 활용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방역당국에서 확보한 5500여명의 확진자 임상역학정보가 연구기관에 공개된다. 각 기관에서는 임상역학정보를 토대로 감염 예측 등을 분석하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 5500여명의 확진자 임상역학정보를 1차 공개한 바 있다.

5500여명은 지난 4월30일 기준 의료기관에 입원 치료를 받은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를 대상으로 한다. 4월30일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765명이었고 이 중 격리해제자는 9059명이었다.

공개하는 확진자의 임상역학정보는 ▲익명화된 확진자 기초정보 ▲초기 검진 소견 ▲입원 시 임상 소견 ▲동반질환과 과거력 ▲사용 병상과 임상중등도 ▲일반 혈액 검사 결과 등이다.

모든 정보는 익명화 과정을 거쳐 개인정보 유출이 없는 방식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순차적으로 연구자에게 공개된다.

1차에서는 9개 기관에 공개가 됐으며 2차 심의를 거쳐 추가로 8개 기관에 대해 공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2차로 승인된 8개 기관에서는 ▲코로나19 임상적 다기관 연구자료를 기반한 예후 예측 모형 개발 ▲인공지능 분석 모델을 이용한 중증도 예측 ▲기저질환 유무에 따른 확진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 요인 등 연구 등에 임상역학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임상역학정보 공개를 계기로 전문가들이 방역대책 수립에 필요한 많은 과학적 근거 자료를 생산해 주길 바란다”며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관심 있는 기관의 지속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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