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 분들께” 곡성에서 쌀 200㎏ 익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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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돕고 싶다"는 전화 한 통만 남겨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들에게 나눠 주세요.”

지난 2일 전남 곡성군 곡성읍 행정복지센터에 20㎏들이 백미 10포대가 택배로 왔다. 익명의 기부자가 보내온 물품이다.

쌀이 배달된 뒤 행정복지센터로 중년 남성이 전화를 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그는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분들을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곡성군은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전달받은 백미를 지역의 소외 계층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가정 등 10가구에 전달했다.

김상원 곡성읍장은 8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성품을 기탁해 준 선행에 감사를 드린다”며 “공공기관에서도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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