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달부터 영일만항 연결철도 본격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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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영일만항 연결철도를 본격 운영한다.

첫 품목은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해 발전소에 납품하는 우드펠릿(폐목재 가공품)이다. 1회에 40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운송한다. 최근까지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던 품목이다.

영일만항 물류 운송은 그동안 철도를 이용할 수 없어 트럭에만 의존했다. 대량 화물 유치가 쉽지 않은 이유로 작용했다. 이에 포항시는 2013년 항만 연결 철도 11.3km 구간 공사를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시는 항만 연결철도의 상업운행이 본궤도에 오르면 영일만항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강원권의 내륙 화물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일만항은 환동해 물류중심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 극동지역과 물류 교역이 활성화되면 대량 운송 수단인 연결철도 이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영일만항 연결철도의 운행 횟수를 매주 20회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대형 선사 물류를 유치하는 한편 및 코레일과 화물열차 추가 투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항만은 철강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기간산업”이라며 “물류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시#영일만항#연결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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