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 공론화委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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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의 노른자 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23만여 m²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제시할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첫 회의를 열고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양재 원광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공론화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공론화위원회는 매월 2, 3차례 회의를 통해 10월까지 이 부지에 대한 합리적인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앞서 2∼4월 사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공론화 방식과 주요 의제를 선정했다.

이양재 위원장은 “투명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시민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고 전주시에 이익이 되는 최적의 시나리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를 2017년 2000억 원에 사들인 부동산 개발회사 자광은 143층 높이의 타워를 비롯해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을 짓는 2조5000억 원 규모의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전주시는 장기적 도시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보류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결정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대한방직#전주공장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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