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화제 모은 故구본무 회장 온라인 추모 열기

김현수 기자 , 허동준 기자 입력 2020-05-22 03:00수정 2020-05-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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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내게시판에 2주기 추모영상
“그립습니다” 직원들 댓글 이어져
“따뜻하고 소탈한 리더십을 존경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사진)의 별세 2주기를 맞은 20일부터 LG 사내게시판에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LG측이 올린 3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임직원들의 댓글이 끊이지 않았다. 한 직원은 “백 년을 넘어 영속하는 LG를 만들기 위해 기반을 다져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영상에는 고인이 1995년 회장에 취임한 후 23년 동안 일군 주요 사업과 리더십을 조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 회장은 전기·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등 핵심 사업군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LG그룹 도약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1990년대부터 이어져 온 투자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2차전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원과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2차전지와 OLED는 그룹의 핵심 사업이자 세계 1위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인은 과거 “우리 이웃의 의로운 행동들이 더 많이 알려진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좋아질 것”이라며 ‘LG 의인상’을 제정해 숨겨진 의인들을 발굴하는 데 애써왔다.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수많은 군인과 경찰관, 소방관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보인 평범한 이웃들이 의인상을 받았다.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업이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감사하고 보답에 나서면 사회적 관심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의인들을 찾아내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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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kimhs@donga.com·허동준 기자
#lg그룹#고 구본무 회장#온라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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