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윤장현에 사기 혐의’ 조주빈 공범 2명 구속…“높은 처단형 예상돼”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6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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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이 손석희 JTBC 사장을 상대로 저지른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0.5.6 © News1
탤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이 손석희 JTBC 사장을 상대로 저지른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0.5.6 © News1
탤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이 손석희 JTBC 사장을 상대로 저지른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부장판사는 6일 오후 늦게 “수사의 진행경과 수사 및 심문과정에서의 진술태도 등을 종합해 보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모씨(29)와 이모씨(24)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수사기록을 통해 소명되는 범죄 혐의 사실의 내용과 그에 대한 피의자들의 역할 및 가담정도, 범행수법과 피해규모, 범행 기간 등에 비춰볼 때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지난 1일 김씨와 이씨에 사기·범죄수익금은닉·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주빈이 피해자들을 협박하거나 속여 뜯어낸 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운데는 손석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포함됐다.

조씨는 또 다른 공범인 공익근무요원에게서 얻은 손 사장의 차량 정보를 통해 차량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처럼 자료를 조작하고 손 사장에게 제시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억울함을 해소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마찬가지로 돈을 뜯어냈다. 김씨와 이씨는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돈을 조씨에게 전달했다.

김씨와 이씨는 조주빈이 박사방 입장료로 받은 가상화폐를 환전해 범죄수익금을 은닉한 혐의와 마약류 판매 광고 글을 인터넷 상에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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