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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신원미상 사망자 2명, DNA 검사조차 못해
뉴시스
입력
2020-04-30 16:10
2020년 4월 30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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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까지 유족과 연락 닿지 않아
경찰 "현재 연락 돼 진행할 예정"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숨진 근로자 가운데 2명은 사고 다음날 오전까지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DNA 검사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불로 사망한 근로자 38명은 대부분 시신 상태가 좋지 않아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29명은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9명은 지문 확인조차 어려워 가족 유전자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특정됐지만 시신의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날 오전 화재 현장 인근에 마련된 ‘피해자 가족 휴게실’인 모가체육관에서는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사망자의 유족 7명을 대상으로 대조를 위한 DNA 채취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신체 특징과 소지품 등으로 신원이 확인됐지만,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를 채취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망자 2명은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그마저도 못했다.
국과수는 유족 DNA 시료를 채취한 뒤 48시간 안에 신원 확인을 마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에 연락이 닿지 않아 DNA 채취를 하지 못한 유족들이 다행히 연락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불은 전날 오후 1시30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410명과 헬기 3대 등 장비 90대를 동원해 5시간 만인 오후 6시 42분께 불을 껐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1만1000㎡ 규모의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물류창고 공사 현장이다. 사망자는 지상 2층에서 18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지하 1·2층과 지상 2·3·4층에서 각 4명씩 발생했다.
이날 불은 건물 지하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레탄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지상 2층은 유독가스로 인해 특히 피해가 컸다.
[이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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